반응형

 

임신 초기 음주를 한 경우 임신의 기쁨보다 음주로 인한 태아의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우리 부부도 생각지도 못할 때 아이가 찾아와, 임신 초기에 음주를 했습니다. 음주를 하고 이틀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처럼 이런 일로 걱정하는 여러분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알 수 있듯이, 임신인 줄 모르고 술, 임신인 줄 모르고 술이나 커피 마셨는데 괜찮나요, 임신 초기 모르고 술을 많이 마셨는데 괜찮나요, 막 테스트 확인했는데 술이랑 운동 괜찮을까요 등 비슷한 질문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임신 초기 마신 술이 아주 치명적으로 위험하진 않아도,

중요한 건 임신임을 안 이후에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임신을 알게 되는 시기는 빨라야 임신 4~5주 차 정도인데 이 극초기 시기에는 이제 막 탯줄과 태반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음주로 인한 알코올이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임신 초기 모르고 먹은 술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술을 마시고 걱정을 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경우라서 이런 질문을 하는 임산부가 참 많습니다. 임신 사실을 모르는 아주 초기, 2~4주 정도라면 아기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임신 사실을 알고도 임신 초기 음주를 계속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착상 이후에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중 마신 술이 태아에 주는 영향

임신 전 마신 술은 물론 임신인 줄 모르고 마신 술이나 임신 중 못 참고 한 모금, 한 잔 마신 술이 태아에게 일정 부분 영향을 안 줄 순 없습니다. 적어도 임신했다는 걸 알았다면 술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술을 마시면 태아도 같이 헤롱헤롱 취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태아에게는 다 큰 어른처럼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알코올은 태반을 통과하고, 태반을 통과한 알코올은 태아의 몸으로 빠르게 퍼지게 됩니다. 태반을 통과한 알코올은 양수에 머물고, 태아는 알코올이 있는 양수를 마시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한 뒤 다시 마시는 걸 반복합니다. 태아는 간과 신장이 완전하지 않아서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고 이렇게 알코올은 태아 몸에 점점 쌓이게 됩니다.

에탄올은 대사 과정에서 태아 뇌 조직 세포막에 있는 다불포화지방산 곁사슬에 작용해 아기가 태어난 후 중추신경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태아 뇌 세포 손상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태아가 얼굴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세포 분화 및 융합 과정에 영향을 미쳐 기형을 유발합니다. 

 

태반 내에 혈관 수축을 가져와 태아에게 산소를 충분히 주지 못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태아가 자라는데 방해가 되어 성장 지연, 다시 말해 저체중아가 될 위험도 생길 수 있습니다.

■ 태아 발달 저하, 거대아 출산 위험

국립보건연구원 동물 실험 결과, 임신 전 음주는 태아 발달 저하 및 거대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특히 고위험 음주 산모의 경우 거대아 출산 위험이 2.5배 증가했습니다.

 

임신한 여성의 태아가 알코올, 담배 등 부적절한 환경에 노출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고혈압, 당뇨, 대사질환 등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금주, 금연을 지켜야 합니다.

 

 

반응형
복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