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의 원인 해결법

처음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와이프가 새벽에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내가 전부 사다 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입덧이 일찍 끝난 게 다행이기도 하지만, 입덧이 있으면 잘 못먹는다고해서 이래저래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와이프의 경우는 입덧이 정말 짧게 지나갔습니다. 물론 입덧이라고 하기보단 냄새가 나는 음식을 못 먹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것 말고는 음식을 가리진 않으며 입덧도 없습니다. 신기한 건 뱃속의 아이가 아빠를 닮았는지, 와이프 식성이 저랑 비슷해졌습니다.

임신 초기 증상 중에서 가장 괴로움을 토로하는 것이 바로 입덧입니다. 입덧은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에서 입덧 약을 처방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입덧 처방으로 병가를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덧 증상

임신 중에 느끼는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소화기 계통의 증세를 일컬어요. 이른 아침 공복 때의 구역질이나 가벼운 구토 외에도 식욕부진과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음식물 사진만 봐도 메스꺼움을 느껴요.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나타납니다.

입덧의 원인

입덧의 원은 4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입덧이 발생합니다.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 성선 자극 호르몬(hCG)이 임신 6-7주 정도에 수치가 증가하여 구토 중추를 자극하여 입덧이 발생한다는 학설이 있어요.

 

둘째는 심리적 원인으로 임신을 하면 입덧이 뒤따른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속이 불편하다고 느끼게 되어 입덧이 발생할 수 있어요.

셋째 한의학에서 임신오 조증이라 해서 비위가 약하고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정체된 담음으로 인해 입덧이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넷째 통계적으로 위장이나 간장, 신장 등 내장이 약한 사람이 입덧을 더 심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대요. 또 지나치게 마르거나 뚱뚱한 사람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하니 평소에 체중과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입덧 시기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임신 6-8주 전후로 시작하여 11-13주에 가장 심하고 대부분 14-16주면 사라져요. 경우에 따라 20-22주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입덧 줄이는 방법

1. 공복에 간단히 먹어요.

입덧 증상은 공복 시 더 심해지므로 공복이 되지 않게 샐러드나 과일을 먹어주면 좋아요. 과일은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고, 오렌지와 귤 등 신맛 과일은 입덧의 울렁증을 완화시키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어요.

2. 조금씩 자주 먹어요.

과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위의 활동이 왕성해져 입덧이 심해질 수 있어요.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게 좋아요.

3. 신맛 음식, 차가운 음식을 먹어요.

입덧을 완화시키는 차가운 음식과 신 음식으로 입맛을 돋워요. 음식을 차게 해서 먹으면 음식 고유의 냄새를 줄여 먹기가 수월하고 장운동을 도와 속이 좀 더 편안해져요.

4. 수분 섭취와 변비 해소에 힘써요.

구토로 빠져나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속이 더부룩하면 입덧이 더욱 심해지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과일, 야채,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해요.

5. 몸을 청결히 관리해요.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어서 샤워를 못하면 기분이 가라앉아 입덧이 악화될 수 있어요. 몸을 청결하고 상쾌하게 유지하고 아로마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아요.

6. 충분히 휴식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임신 초기에는 피로감과 졸음을 많이 느껴요. 무기력한 컨디션과 스트레스를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요.

7. 마사지

임신 초기의 무기력과 나른함을 마사지를 통해 풀어줘요. 손과 발 전체를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 지압하면 입덧 완화와 내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돼요.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들어간 부분을 지압하거나 손목 안쪽을 마사지해도 입덧 완화 효과가 있어요.